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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 오미크론[2일차] 이야기

2022년 2월 19일 토요일 아침에 문자 오는 소리에 일어났다. 어제 검사한 결과가 나왔다. 세명 모두 음성이었다. 확진자인 둘째가 목이 아프다고 계속 호소하고 처방 받은 약이 다 떨어져서  이비인후과에 전화하니 통화가 되지 않았다. 계속 통화중이다. 어쩔수 없이 그동안 다니던 다른 이비인후과에 전화하니 처방을 준다고 하고 처방전을 약국에 보내 줄테니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으라고 했다. 얼마 후 약국에서 전화가 왔다. 약이 나왔으니 가져가라고... 약국에 가니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약을 타러 왔다고 하니 준비 된 약을 주었다. 비용은 없다고 하였다. 어제 주문한 소독용 알콜이 왔다. 확진자인 둘째가 방에서 나와서 화장실을 갈때마다  뿌려댔다. 둘째는 이제 조금 괜찮은지 목이 아프다고 말은 간간히 하였다. 그래도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았다. 난 백신 3차 맞은 후유증인지 몰라도 어깨 통증이 있었다. 그래도 둘째 때문에 신경을 써서인지 몰라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확진자 가족과 같이 집에 있다 보면 감염 되는건 순간인거 같다. 화장실 같은 건 소독을 한다고 해도 같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건 데... 뉴스에서 보면 무슨 키트 같은 것도 오고 그런다는데  그런 안내는 없다. 세상 어느 집이 방에 화장실이 딸려 있는가?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이면 그나마 격리가 되는거 같다.

코로나 - 오미크론[1일차] 이야기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둘째가 확진이 되어 자기 방에 감금하고 아내와 첫째와 함께 보건소로 가서 PCR 검사를 하였다. 난 사실 이번 검사가 처음이다. 그 동안 주변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말만 들었을 뿐.... 어제는 둘째 만 보건소에 내려주고 다시 오면서 보니  주변에 주차타워가 보였다. 이게 보건소 주차타워인줄 알고 주차장에 들어가니  바로 옆 차병원 주차타워 였다. 그래도 뭐 주차비 많이 나오겠어.. 하는 심정으로 들어갔다. 긴 대기줄의 마지막에 가서 기다렸다. 생각보다 줄은 빨리 빠졌다. 도중에 담벼락에 QR 코드가 있어서 찍어보니 간단한 설문 같은 내용이고 조사를 위한 정보를 입력 하라고 했다. 이런 것은 칭찬할만 하였다. 검사소의 직원들은 모두 최적화가 되어 있었다.   한시간 정도 후에 우리 차례가 되어 검사를 하였다. 긴 면봉이 코속을 깊게 들어와 헤집었다. 머리가 띵할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주차장으로 갔더니 주차비가 만오천원이 나왔다. 집사람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주차비가 많이 나와 속이 상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서 소독용 알콜을 3통(개당 1,500원) 샀다. 둘째 방과 둘째가 사용할 때마다 동선과 화장실을 수시로 뿌려댔다. 생각보다 소독용 알콜이 빨리 닳아졌다. 하루에 2통을 다 썼다. 쿠팡으로 소독용 알콜 10개(14,900원)를 주문했다. 둘째는 목이 아프다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카톡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첫날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하고 받은 약을 먹는데 별 차도가 없었다. 목이 너무 아프다 하여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소독약으로 목을 헹구면 낫다고 하여  근처 약국에서 목 헹구는 용도의 소독약을 별도 구입하였다. 이걸 사용하니 좀 낫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