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가위에 눌렸을 때

지난 밤의 일이었다.
수면 중에 나는 깨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몸을 움직이고자 노력하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다.

꼭 누군가가 제어하는 것 같았다.

말을 하고자 했으나
입에서는 신음소리만 흘러 나온다.
"으으으~~~~"

이때 주문을 외워 보았다.
"옴 마니 반메 훔"

이 주문을 계속해서 반복 했다.

머리 위쪽에서 무언가가 느껴졌다.

주문을 계속해서 외웠다.
몸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어느 순간 머리 위쪽의 무언가가
내 몸으로 뛰었다.

온 몸이 짜릿하니
깜짝 놀랐다.

그 후 가위에서 풀려났다.

이게 불가에서 말한 마구니인가?

그 마구니도 또 다른 나인가?

잠에서 깨어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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