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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근원에 대하여

마음의 근원은 무엇일까 ? 프로이트는 이렇게 분석했다. 이드는 욕구이다.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욕구로 성욕, 식욕 등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욕구로 본다. 에고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이드를 억제한다. 슈퍼에고는 이상추구이다. 동양의 유학에서는 사단이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한 본성이 네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측은지심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는 마음으로 인이다. 수오지심은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함으로 의이다. 사양지심은 남을 배려하여 양보하는 마음으로 예이다. 시비지심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마음으로 지이다. 이는 이를 기본으로 하여 나타난다고 하고 기를 통하여 7가지 감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칠정이다. 흔히 말하는 희노애락애오욕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와 기가 분리되느냐 마느냐로 논쟁이 벌어진 것이 사단칠정론이다. 프로이트 보다 한단계 더 깊게 분석한 것 같다. 유식불교에서는 인식을 이렇게 구분한다. 안(시각),이(청각),비(후각),설(미각),신(촉각)의 오감이 있다. 이 오감을 느끼려면 제6식이 있어야 한다. 6식의 근원은 제 7식 말나식으로 자아의식이라고도 한다. 제 7식은 제8식 아뢰야식을 근원으로 하는데 이는 보통 마음이라고 한다. 진정한 자아는 아뢰야식 너머에 있다고 한다. 조선의 유학자는 마음을 물로 비유하였다. 물을 이라고 하면 정지하면 성이고 움직이면 기라고 한다. 이 또한 적당한 표현이라 하겠다. 내 견해로 보면 유식불교가 가장 깊게 분석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