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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 겨울바다와 대관령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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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의 묘미는 코끝을 때리는 차가운 바람과 썰렁한 바닷가 그리고 파도소리...,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건 아직 동심의 순수함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요? 저 멀리 보이는 등대는 물치항 입니다. 송이버섯을 본떠 만들었다는데 남자의 물건처럼 보이는 건.... 물치항이 보이는 군요. 회를 보통 5만원짜리를 사면 되더군요. 여러마리를 섞어서 주는데 대포항이랑 비슷하더군요. 여름철에 이곳 해안가에서 애정행각으로 병사들의 근무가 어렵다고 안내문을 세웠네요. 등대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물이 너무 맑아 내자신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이곳 물처럼 세상이 깨끗하면 좋겠습니다. 겨울바다라 바람은 차지만 사진은 따뜻하게 나왔군요. 한적한 바닷가의 묘미 부서지는 파도 근심걱정도 저 파도처럼 부서져 없어져 버렸으면 올해는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기원했습니다.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향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차로 정상까지 올라가게 하더군요. 눈 쌓인 목장 풍경입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도 어딘가에 있을꺼 같은데 아마 너무 추워 얼어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산속의 겨울은 인정사정 없고 매우 잔인하니까요. 산천초목이 모두 겨울에 굴복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목숨을 연명하는거 같네요. 풍력발전기만이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하고 있는 을씨년스런 겨울목장... 축사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릉 모습 타조입니다. 타조가 이렇게 예쁜 동물인지 미처 몰랐네요. 걷는 모습이 아주 우아하더군요. 마치 곗돈 타러 나온 아줌마처럼....., 또는 받아쓰기 만점 맞은 아이처럼..... 당당한 모습... 양떼입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이 생각납니다. 스테파네트가 없네요. 저 양을 키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건 나뿐이었나 봅니다. 양젖은 어떤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