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기쁨인 게시물 표시

인생의 즐거움에 관하여

논어 제 1편 학이에는 즐거움이 나온다. 첫번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여기서 즐겁다에 '기쁠 열'자를 사용했다. 찾아보니 '기쁠 열'자의 뜻은 내면에서 솟아 올라오는 기쁨이다. 즉 혼자 느끼는 기쁨으로 볼 수 있겠다. 두번째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온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이때 즐겁다는 '즐거울 락'을 사용했다. '즐거울 락'은 사람간에 상호작용으로 기쁨을 느낄 때 사용한다. 즉 둘 이상이 느끼는 기쁨으로 볼 수 있다. 공자는 혼자 느끼는 기쁨을 최고로 치고 그 다음으로 둘이 느끼는 기쁨을 쳤다. 먼 곳에서 찾아온 벗에는 '벗 봉'을 사용했다. 왜 '벗 우'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벗 봉'은 뜻을 같이 하는 사이에 사용한다. 또는 한 스승 밑에서 배웠을 때도 사용한다고 한다. 즉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에 맞는 사람을 중요시 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마음에 맞는 사람과 같이 있는 시간이야 말로 '즐거울 락'자를 사용할만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