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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산수유 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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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25(수)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 오는 날 산수유 길..... 우산을 쓰고 걸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이 무슨 세상인가...? 여긴 바로 선계라네.....ㅎㅎ 산수유 꽃은 수수하지만 아름답더군요. 마치 시골에서 발견한 수수한 미인처럼..... 아득히 보이는 저 멀리 꽃밭엔...... 저 곳에 내가 상상하는 것이 있을까? 그 무얼 상상하던 있을 겁니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길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이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인지....., 나도 신선이 되어 저 바위 위에 앉아서...., 노래나 한 줄 읊어 봐야지. 아니 그 바위보다 이 바위가 더 낫겠네. 빗방울을 머금은 산수유 꽃처럼...... 나의 바램도 저렇게 엉글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랑의 세계에 이 무슨 분홍이란 말인가... 구름이 내려 앉은 산수유 마을 꽃 피는 산골이 저런 모습이겠지요. 나도 저 구름 속에서 살고 싶은데...., 지리산은 볼때마다 다릅니다.

구례 산수유마을 20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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